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The Korean Association of Ocean Science and Technology Societies

공지사항

제목 2017 KAOSTS 공동학술대회 개최…″벼랑 끝 돌파구는 결국 바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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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는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2017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를 개최, 한국 해양산업의 미래를 진단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석기 시대가 끝난 것은 돌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협업과 융합을 통해 조선·해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야 할 때다."
도전의 시기를 맞은 조선·해운 산업이 오늘날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낡은 패러다임을 과감히 버리고 4차 산업혁명 속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19~20일 양일간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가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7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에 참가한 2000여명의 전문가들은 한국해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바다에 희망을 그리다, 해양과학기술혁명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한국해양과학기술의 현 실태를 점검하고 900여편의 논문과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해양과학술협의회는 한국해양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한국해양환경공학회, 대한조선학회, 한국항해항만학회 등이 참여하는 조선·해운 분야 국내 최대 협의회다. 
본회의 기조연설에 나선 김강수 대한조선학회미래위원회 위원장은 '해양과학기술혁명과 우리의 미래'라는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최고라고 믿어온 것이 오늘날 발목을 잡아온 것은 아니었는지 우려된다"며 "벼랑 끝 해양산업의 돌파구는 결국 바다"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함께 시작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현상 진단을 통해 스마트쉽(Smart Ship)이 한국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능력과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얻을 수 있는 신무기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사막 한복판에 '꿈의 베터리 공장'을 건설에 이어 인공지능(AI)까지 넘보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소개하며 인공지능과 ICT를 기반으로 한 협업과 융합이 성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확신했다. 
이어 김웅서 한국해양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이윤식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동섭 부산대 해양학과 교수,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복거일 평론가, 박노철 한국물류과학기술협회 회장이 참가한 지정 토론이 이어졌다.
이동섭 교수는 "4차혁명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웅서 한국해양학회장은 이에 대해 "실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조사 결과 한국인들의 해양의식은 80% 가까운 반면 학생수와 해양지망생은 날로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화답했다. 
물류 분야 토론을 맡은 박노철 회장은 "피자 가게들도 이제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경쟁사보다 효율적인 배달 방법을 강구할 만큼 정보 능력 없이는 고도화가 힘든 상황이 됐다"며 "이런 시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산업 간의 이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보 이용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복거일 평론가는 인간 지식 능력의 한계를 설명하며 "인공지능의 본질은 사람의 지능 능력을 연장시키켜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식은 곧 예측 능력이기에 조선·해양 분야의 4차 혁명도 이 같은 기본 원리에 충실할 때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우선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회장이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2017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심포지엄에 이어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3월 6일부터 24일까지 논문 공모를 통해 접수한 69명의 후보자 중 13명이 대상, 최우수상 및 특별상에 최종 선정됐다. 
이와 함께 벡스코 전관에서는 양일 간 해양에너지의 현황 및 미래, 해양재해와 방재, 한국대양연구의 현재와 미래, 선박기인 대기오염 등을 주제로 하는 산학 협력이 진행되며 주요 쟁점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이 진행된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대한조선학회 미래위원회에서는 조선분과, 해양플랜트분과, 함정분과별 전문가들이 모여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차기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이 검토됐다.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우리가 국제환경을 탓하고 불황을 탓하지만 이보다 먼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조선 1세대가 보여준 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이다. 4차혁명과 함께 대한민국이 해양국가를 재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건배사로 '바다로, 미래로'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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